생동감과 역동성을 갖춘 뉴 페이스를 소개합니다, DLS [Hificlub 리뷰]


생소한 제품을 받았다. DLS라는 상표가 붙어있는 서로 비슷하게 생긴 SACD 플레이어와 인티앰프. 낯선 브랜드의 제품을 파악하여 리뷰하는 것은 가끔 겪는 일이지만 무척이나 어렵다. 국내 수입원에서 브랜드의 배경과 제품의 설계 목적 또는 하드웨어의 특성들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었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자상하고 전문적인 배려는 아직 우리 시장 환경에선 쉽지 않은 일. 별 수 없이 열심히 조사해 보는 수밖에 없다.

DLS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브랜드로서 1980년에 창립되었고 주로 차량용의 앰프와 스피커들을 제작하며 성장한 회사이다. 이들은 특히 스피커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발전했는데, 프랑스의 포컬과 같이 자체 유닛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대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들의 홍보자료를 보면 전 세계 30여 나라에 자사의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으며 생산 규모 면에서도 세계 빅 3에 포함된다고 자랑하고 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카오디오 애호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DLS는 세계적으로 꽤 유명하며 오래 전에 국내에서도 소개되었던 적이 있었다고.


DLS는 약 5년 전, 스피커 설계자 매츠 안데르센을 영입하며 홈 스피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안데르센은 국내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QLN이라는 스피커 메이커에서 설계를 주도하던 인물. 특히 그가 DLS로 이적한 이후부터는 스피커 유닛까지도 직접 설계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결과로 QLN 시절보다 더욱 더 자신의 이상에 충실한 스피커를 만들게 되었고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사세가 크게 확장되었다고 한다.

현재 DLS에서 생산되는 가정용 스피커는 무척이나 다양해서 M, R, T, D 네 가지의 시리즈에 걸쳐 스무 가지가 넘으며, 이외에도 벽 매립형이나 플랫형 그리고 서브 우퍼까지 용처 별로 다양한 가격대의 여러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가정용 하이파이 메이커로서 성공적인 진입에 고무된 DLS의 다음 목표는 아마도 그들의 스피커를 그들이 의도한 대로 훌륭하게 울려줄 소스 기기와 앰프였을 것이다. 그 1차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리뷰하는 SACD플레이어 CD ONE과 인티 앰프 AMP ONE이다.

CD ONE은 단순하고 간결한 외양을 갖춘 2채널 SACD 플레이어. 은회색 알루미늄 새시와 검은색 아크릴 창의 대비는 인티앰프와 공통적인 디자인 컨셉이지만 두드러진 특징이 없어 조금 단조로운 느낌이다.

이 디자인은 아마도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듯. 뒷면을 보면 아날로그 출력으로 밸런스 한 조와 언밸런스 두 조. 디지털 출력은 동축과 광 출력이 제공되는데,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밸런스 단자가 없다는 것이, 혹시 더 나은 DAC와 연결할 때 고급 디지털 케이블을 쓸 수 없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다.

내부를 보니 메커니즘은 소니제. DAC에는 PCM뿐 아니라 DSD에도 대응하는 버브라운의 DSD1792를, 그리고 업샘플러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SRC4192를 쓰고 있다.

물론 각 브랜드의 제품별로 사용되는 DAC 칩의 수량이나 주변 회로 구성이 모두 다르지만 사용된 IC로만 보면 린더만과 같은 하이엔드 플레이어와 비슷하다. 부품들은 전해 캐패시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SMD 부품 위주로 간결하게 구성해 놓았다

기판 상에 OP앰프가 무척 많이 보이는데, 하이 스피드 및 저잡음 특성이 우수하여 자작 매니아들이 즐겨 쓰는 버브라운의 604계열이 대부분이어서 안심했다.

필자가 평소 소스 기기에서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전원부는 소스 기기로는 무척 큰 트로이달 트랜스를 중심으로 다섯 개의 레귤레이터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역시 충실하다는 인상을 준다. 다만 구동부의 잡진동에 대한 배려는 특별하게 눈에 띄지 않는다.

이 SACD 플레이어와 짝을 이루는 인티앰프 ONE은 채널당 100W(8옴), 180W(4옴)을 낸다.새시는 SACD 플레이어와 동일. 입력으로는 밸런스 한 조, 언밸런스 네 조. 포노단은 내장하고 있지 않으며 테이프 출력과 프리 출력이 지원된다.

이 앰프의 하드웨어적 특징은 주파수 특성에서 드러나는데 1dB 밴드 내에서 0~100kHz까지. 0Hz? 말하자면 이 앰프는 주파수가 0인 DC까지도 재생한다는 것이다. 소위 DC 앰프이다. 우리가 감지할 수 없는 20Hz이하까지도 재생한다니 그럴 필요가 있을까?


얼핏 생각하면 의미가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DC 앰프에 50Hz나 100Hz의 구형파를 입력하고 오실로스코프로 출력을 관찰해보면 일반적인 앰프와는 확연히 다른 정확한 파형을 볼 수 있다.

이는 앰프를 개발할 때 흔히 테스트하는 종목의 하나로 소리의 양부와는 조금 다르지만, 앰프의 물리적인 성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한편 DC 앰프로 설계하게 되면, 신호 경로에 커플링 캐패시터를 쓰지 않아도 되므로 증폭 과정에서 위상차가 발생하는 것을 줄일 수 있는 부가적인 이득도 있다.

그런데 증폭회로에서 커플링 캐패시터가 앰프의 음색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커서 신호가 커플링 캐패시터를 거치게 되면 직결 상태에 비해 아무래도 음이 ‘물리적인 특성 면에서’ 열화되기 마련이지만, 소리가 부드러워지고 따듯해지므로 여러 메이커들은 이를 적절히 사용하여 음색을 튜닝하기도 하는 것이다.

필자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DC앰프들이 대체로 저역특성이 우수하고 시원하게 음을 내지만 고역 쪽에서는 다소 차갑고 쌀쌀맞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1dB 밴드 내에서 무려 100kHz까지 뻗는 고역 특성은 아무래도 함께 출시된 SACD 플레이어를 의식한 결과였을 것이다.

앰프 내부는 삼분할되어 앞 쪽에 스웨덴 노라텔제 대형 트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장착되어 있고, 중앙 부분에 출력석과 방열판, 그리고 뒤쪽으로 프리앰프 부분과 구동회로가 자리 잡고 있다. 프리앰프 회로를 가장 뒤쪽에 배치한 것은 신호 라인의 최단 배선을 고려한 결과였을 것이다.

출력석은 도시바제 몰드타입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2SC5200, 2SA1943의 패러랠 푸시풀 구성. 전통적인 방법으로 방열 구리스를 듬뿍 발라 붙여 놓았다. 증폭회로는 SACD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SMD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출시되는 앰프에서 메이커를 불문하고 이렇게 SMD 부품들이 널리 사용되는 것을 보면, 이제 현대 앰프 설계에서 SMD 부품은 더 이상 금기가 아닌, 오히려 트렌드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리뷰 기기 두 대를 밸런스 케이블로 연결하여 마르텐의 마일즈 III를 들어 본다. 광대역의 느낌으로 심지가 뚜렷하며 시원하게 터지는 음이다. 중저역의 양감은 조금 억제된 듯하지만, 대신 낮은 저음의 에너지감이 출중해서 스케일이 크고 무대가 넓다는 느낌이 들었다. 펀치감도 좋다.


이 세트가 들려주는 음의 색깔은 분명히 온화함이나 섬세함보다는 생동감이나 역동성에 주안점을 두어 만들어진 것 같다.

화끈한 재즈 계열을 선호하는 애호가라면 취향에 따라, 또는 매칭하는 스피커에 따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음이라고 판단된다.

필자개인의 취향으로는 지나치게 단순한 디자인이 조금 아쉽고, 음색이 조금 칼칼하여 파스텔 톤처럼 조금 더 연했으면, 또는 조금 더 나긋나긋하고 섬세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DLS라는 커다란 스피커 메이커의 첫 작품으로서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어떻게 전개시켜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DLS Amplifier ONE


De scription / type : Integrated amplifier

Finish / colour :  Silver

Output power in 8 ohm :  2 x 100 W

Output power in 4 ohm :  2 x 180 W

Frequency range :  DC - 100 kHz +/- 1 dB

S/N ratio, A-weighted : - 106 dB
Harmonic distortion : < 0,05% 20 Hz - 20 kHz
Channel separation : - 100 dB
Input impedance : 50 kohm
Analogue inputs : 1 x balanced (XLR), 4 x unbalanced (RCA)
Dimension (W x D x H) : 432 x 432 x 128 mm (17" x 17" x 5")
Voltage : 230 V /115 V
Weight : 16 kg


  



  

DLS CD ONE


De scription / type : SACD CD-player

Finish / colour :  Silver or black

S/N ratio, A-weighted : -112 dB  
Harmonic distortion : 0,005% @1 kHz  
Channel separation : - 110 dB
Analogue outputs : 1 x balanced (XLR), 2 x unbalanced (RCA)  
Digital inputs : 1 x 75 ohm coaxial, 1 x optical (Toslink)  
Dimension (W x D x H) : 432 x 432 x 128 mm (17" x 17" x 5")

Voltage : 220 V  
Weight : 6,8 kg  


  

제조사 보노오디오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bonoaudio.co.kr/
제조사 연락처  02-522-4525
소비자가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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